최근 몇 년간 동유럽은 유럽 여행 초보자들에게도 점점 더 주목받는 인기 지역이 되었습니다. 서유럽보다 물가가 저렴하면서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성, 구시가지, 따뜻한 현지인들의 미소 덕분에 누구나 만족스러운 여행을 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동유럽에서 첫 여행이라도 후회하지 않을 꼭 가봐야 할 여행지 TOP 7을 깊이 있게 알려드립니다. 프라하, 부다페스트부터 블레드, 두브로브니크까지 동유럽 버킷리스트를 꽉 채워보세요.
1. 체코 프라하 – 중세 구시가지와 카를교의 낭만
체코 프라하는 ‘백탑의 도시’라는 별명을 가진 만큼, 어디를 걸어도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광장은 천문시계탑으로 유명한데, 매 정시가 되면 종소리와 인형들의 행진으로 관광객들을 모읍니다. 광장 옆 카페 테라스에 앉아 천문시계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 프라하 여행의 작은 호사입니다. 카를교는 낮에는 거리 악사와 화가들로 북적이지만, 밤이 되면 은은한 조명이 켜져 더욱 운치 있습니다. 강 너머 프라하성은 유럽 최대 규모 성곽으로 고딕 양식의 성비투스 대성당, 황금소로, 왕궁이 모여 있어 반나절은 잡아야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시가지 좁은 골목길에서는 전통 굴뚝빵 ‘트르들로’를 꼭 맛보세요. 달콤한 설탕과 계피향이 골목길에 가득 퍼져 여행 기분을 한층 살려줍니다.
2. 헝가리 부다페스트 – 다뉴브강의 야경과 온천문화
부다페스트는 ‘다뉴브강의 진주’라 불리는 만큼 야경이 유명합니다. 부다 지구의 어부의 요새에서는 국회의사당과 다리들이 한눈에 보이는데, 석양부터 야경까지 머물며 사진 찍기 좋습니다. 밤에 다뉴브강 유람선을 타면 국회의사당과 부다성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모습에 감탄하게 됩니다. 낮에는 부다성과 마차시 성당을 구경하고, 안락한 카페에 들러 헝가리 전통 케이크 ‘에스테르하지’를 맛보세요. 부다페스트의 온천 문화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00여 개가 넘는 온천 중 세체니 온천은 외국인 여행자에게 가장 유명합니다. 노천탕에 몸을 담그고 체스를 두는 어르신들을 보는 것도 색다른 풍경이죠. 온천욕 후엔 길거리 음식 랑고쉬와 파프리카 스튜로 배를 채워보세요.
3. 오스트리아 비엔나 – 음악과 황실, 달콤한 디저트
비엔나는 ‘음악의 도시’라는 이름답게 모차르트, 베토벤 등 유명 작곡가들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호프부르크 왕궁과 쇤브룬 궁전은 합스부르크 황실의 화려했던 시절을 엿볼 수 있는 대표 명소입니다. 특히 쇤브룬 궁전은 내부 투어뿐 아니라 넓게 펼쳐진 궁전 정원이 아름다워 봄과 여름에 산책하기 좋습니다. 슈테판 대성당의 첨탑 전망대에 올라 비엔나 시내를 내려다보면 붉은 지붕과 클래식한 건물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엔나 여행에서 카페 문화는 빼놓을 수 없습니다. 카페 자허에서 오리지널 자허토르테와 커피를 맛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보세요. 운이 좋다면 비엔나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저렴한 스탠딩 티켓으로도 수준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으니 일정에 여유가 된다면 클래식 공연 관람을 추천합니다.
4. 폴란드 크라쿠프 – 중세 광장과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폴란드의 옛 수도 크라쿠프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중세 도시입니다. 중앙시장 광장은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광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 마리아 성당의 첨탑에서는 매 정시마다 트럼펫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구시가지 골목길을 따라 마차가 달리는 풍경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습니다. 바벨성은 폴란드 왕의 옛 성으로, 성 안의 대성당과 왕궁을 걸으면 폴란드의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지하 수십 미터 아래에 아름다운 소금 조각 예배당과 갤러리가 있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소금광산 투어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것이 좋고, 폴란드 전통 만두인 피에로기와 양배추롤 사르마는 꼭 맛보고 오세요.
5.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 아드리아해의 절경과 고성 산책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는 빨간 지붕과 청록빛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설레게 합니다. 성벽투어는 두브로브니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로, 약 2km 길이의 성벽을 한 바퀴 돌면 아드리아해와 구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도 유명해 팬이라면 촬영지를 찾아 다니는 재미도 있습니다. 구시가지 안 골목길에는 맛집과 카페,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많아 낮에도 밤에도 활기찹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화이트 와인으로 지중해의 맛을 즐겨보세요. 여름철에는 롭드섬 등 근교 작은 섬으로 보트투어를 떠나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수영과 스노클링을 즐기면 힐링 여행이 완성됩니다.
6. 슬로베니아 블레드 – 에메랄드빛 호수와 성당섬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는 동유럽에서도 로맨틱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에메랄드빛 블레드 호수 가운데에는 작은 성당섬이 떠있는데, 전통 나무보트 ‘플레트나’를 타고 섬까지 가는 체험이 여행객들에게 인기입니다. 블레드 성에 올라 호수와 설산을 함께 내려다보면 말로만 듣던 유럽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호숫가 산책로는 계절마다 다른 매력이 있어 봄과 가을엔 따뜻한 햇살 속 산책을, 겨울엔 눈 덮인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블레드에서는 현지 전통 케이크 ‘크렘쉬니타’를 커피와 함께 맛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세요. 근처 비힌 호수나 트리글라브 국립공원으로 코스를 확장해 자연 속 힐링 여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7. 루마니아 브라쇼브 & 브란성 – 드라큘라 전설과 고즈넉한 중세 마을
루마니아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력적인 동유럽 여행지입니다. 브라쇼브는 빨간 지붕과 파스텔톤 건물들이 모여 있어 전망대에 올라 보면 동화책 속 마을 같다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시내 구시가지 광장에는 노천카페와 작은 상점들이 많아 현지인처럼 여유롭게 커피 한 잔 즐기기 좋습니다. 브라쇼브에서 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브란성은 ‘드라큘라 성’으로 유명합니다. 실제로는 블라드 체페슈라는 실존 인물이 전설의 모델이 되었지만, 고성과 안개 낀 트란실바니아 산맥 풍경 덕분에 신비로움이 배가됩니다. 저렴한 물가와 풍성한 현지 음식 덕분에 긴 여행에도 부담이 적은 것이 루마니아의 매력입니다.
맺음말
동유럽은 아직 덜 알려져 있지만, 그렇기에 더 깊고 차분한 매력이 있는 여행지입니다. 아름다운 구시가지, 합리적인 물가, 따뜻한 사람들, 풍부한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동유럽에서 나만의 여행 버킷리스트를 완성해보세요. 이번 여행에는 프라하의 로맨틱한 야경, 부다페스트의 온천, 블레드 호수, 두브로브니크의 푸른 바다까지 모두 담아보시길 바랍니다.



